美 반도체 실적 꺾이는데..삼성 3분기 최대 매출 전망 비결은

한지연 기자 2021. 10. 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3분기(7월~9월)에 이어 4분기(10월~12월)에도 70조원 이상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낸드컨트롤러 등 일부 부품이 부족해 매출 예상치를 낮게 내놓은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하락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김다나 디자인기자


미국의 메모리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3분기(7월~9월)에 이어 4분기(10월~12월)에도 70조원 이상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주춤하더라도 삼성전자가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미국 회계연도 1분기(9월~11월) 매출 예상치를 76억5000만달러(9조958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85억달러(10조1065억원)보다 10억달러 가까이 낮게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이 자리에서 "완만한 시장 수요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반도체 업황 둔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모간스탠리도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마이크론 역시 모간스탠리의 전망대로 반도체 시장 호황이 꺾일 것이라는 데 힘을 실은 셈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인 미국 회계연도 4분기(6월~8월)에 재고 자산을 줄였다고도 밝혔다. 연말 메모리반도체 시장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생산량 조절을 통해 재고를 축소했다는 얘기다. 마이크론은 해당 분기 재고자산이 44억8700만달러(5조3350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1.1% 줄였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재고자산 축소에 돌입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마이크론이 부정적 실적 전망을 내놨지만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 전망은 탄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3분기 평균 실적 전망치는 매출 73조1298억원, 영업이익 15조6825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이 76조4000억원대, 영업이익은 16조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원을 넘기게 된다.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평균 실적 전망치를 매출 74조원~77조원, 영업이익 15조 후반대로 예상한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낸드컨트롤러 등 일부 부품이 부족해 매출 예상치를 낮게 내놓은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하락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가전 등 다른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갖춘 만큼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주춤하더라도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본다. 올 3분기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도 갤럭시Z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조원대 후반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이 계속되고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기사]☞ 함소원 시모, '충격 근황' 기사에 행복…"앗싸 나는야 인싸"英대형마트 빵 위 기어다니는 쥐들..."다시는 빵 못사겠다"'귀신 보는' 테슬라…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서 '사람' 인식'캐나다 국적' 헨리, 빨간 마스크에 적힌 글 "중국 사랑해요""배달원이 문자없이 햄버거 두고가 개가 먹었다"…누구 잘못?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