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국경의 경계 허문 새로운 중식, MZ세대 입맛 사로잡다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2021. 10. 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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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각역 인근의 인기 중식당 '중심' 내부./사진제공=중심
최근 외식 씬의 중요한 상권 곳곳에 새롭게 생겨나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중식이다. 갈래로 따지자면 중식이지만 짜장면, 탕수육을 파는 과거의 중식의 스타일이 아니다.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요리를 가벼운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컨셉과 중식 누들, 1인분 기준의 한 그릇 요리를 표방하는 캐주얼 중식이 주류를 이룬다.
각각의 브랜드와 점포는 중국의 다채로운 지역 요리는 물론 홍콩, 대만식에서 서구권에서 현지화된 중식의 범주까지 범지구적 카테고리에서 자유롭게 유영한다. 중식이라는 정체성에 자신들만의 새로움을 더한 독자적 메뉴를 선보인다.
◆중심

중심의 메뉴인 '활우럭찜'(왼쪽)과 '마늘소스바닷가재'./사진제공=중심
종각역 인근에 자리한 중식당 ‘중심’(中心)은 기존의 중식당이 갖고 있는 정통성과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가 익숙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중요한 강점 요소들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다채로운 맛과 트렌드를 더해 탄생시킨 공간이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중식에서부터 좀 더 격식을 갖춘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중식 코스요리까지 미식 트렌드와 호스피탈리티를 균형 있게 만족시키는 장소라 하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 외식을 즐기는 ‘공간’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있는 테이블 간격과 위생, 그리고 모처럼 즐기는 외식인 만큼 일상적이기보다 특별한 경험적 가치를 선사해야 한다.

중심의 요리는 ‘슬로우 중식’을 표방하며 셰프가 직접 뽑는 자가 제면, 오랜 시간 공들여 뽑아내는 육수나 진귀한 재료들을 사용해 몸에 보양이 되는 메뉴들, 제주산 녹차로 블렌딩한 티 등 느리게 만든 요리의 맛과 정성을 전달한다. 단시간 고열에서 볶고 튀기는 ‘빠른 요리’로 인식된 중식의 기존 이미지를 완벽하게 바꿔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

대표 메뉴인 ‘쯔란 등갈비’는 조리하는 데 이틀이나 걸린다. 깊은 맛과 향을 내기 위해 특제 마늘소스를 하루 이상 숙성하고 등갈비에 마리네이드해 3시간 이상 쪄낸다. 자칫 강렬할 수 있는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가진 맛과 향이 살아있으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가 중심을 받쳐주는 조화로움에서 주방장의 노련미가 뿜어져 나온다.

식사 메뉴에 있어서도 느림의 미학은 계속된다. 새로운 경험일수록 반드시 제대로 만들 줄 아는 곳에서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면을 만들고 뽑아내는 정성과 함께 소고기와 사골을 넣어 이틀 동안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두툼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아롱사태를 더한 ‘우육면’을 비롯해 중국 산지 지역의 비빔면 요리로 삶은 도삭면(반죽을 전용 칼로 통으로 썰어낸 국수)과 공심채, 파 등의 고명을 얹고 파 기름을 부어 먹는 대만식 국수인 ‘유발면’ 등 흔하지 않은 메뉴들을 선택해 보는 것도 미식의 경험과 스펙트럼을 넓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영업시간 (런치)11:30~14:30 (디너)17:30~22:00

◆벽돌해피푸드(한남점)

벽돌해피푸드의 중식 요리./사진제공=다이어리알
아메리칸 차이니스를 컨셉으로 트렌디한 중식 요리를 젊은 감각으로 선보인다. 벽돌해피푸드 한남점은 홍콩의 거리에서 볼법한 이국적이고 레트로한 무드의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라샹궈, 다진 돼지고기 비빔면, 토마토 계란덮밥, 오렌지 치킨 등 퓨전 중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한 그릇 요리들을 선보이며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주류도 고량주, 칵테일까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영업시간 (매일)11:30~22:00

◆무탄

무탄의 마카롱 멘보샤./사진제공=다이어리알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하고 있는 중식당으로 기존에 있던 메뉴를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로 유명세를 탔다. 그중 하나가 ‘마카롱 멘보샤’다. 멘보샤 빵을 둥글게 자르고 넉넉하게 샌드된 새우 살이 터져 나오는 비주얼이 마치 ‘뚱카롱’을 닮은 메뉴. ‘주꾸미 돌판 자장면’도 인기 메뉴다. 한식의 매콤한 주꾸미 볶음과 자장면을 결합한 음식으로 다 먹은 뒤 돌판에 밥을 볶아먹는 맛도 별미다.

영업시간 (매일)11:00~21:30

◆웍셔너리

웍셔너리의 메인 메뉴./사진제공=다이어리알
웍셔너리는 중식의 ‘웍’(Wok)과 ‘백과사전’(Dictionary)을 결합시킨 단어로 웍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겠다는 의미. 아메리칸 차이니스를 기본으로 하며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엄선해 특별한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 소이소스 볶아낸 ‘몽골리안 비프’, 그리고 칼국수처럼 넓적한 면에 매콤한 마라 소스, 잘게 다진 재료, 고수를 듬뿍 얹어 비벼 먹는 면 요리인 ‘뱡뱡면’등이 인기다. 테이크아웃 시 미국적인 감성의 누들 박스에 음식을 담아 제공한다.
영업시간 (매일)11:3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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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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