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의 속도를 알아야 기회가 보인다

김은비 2021. 10. 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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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애플은 미국 증시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충격적으로 폭락한 이후 고작 5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아마존·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5개 기업은 2020년 중반에만 시가총액이 1조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고, 미국 전자상거래업계는 같은 해 3월부터 단 8주 만에 10년치 성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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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
스콧 갤러웨이│280쪽│리더스북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8월 애플은 미국 증시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충격적으로 폭락한 이후 고작 5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애플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기까지 걸린 기간이 42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단기간의 엄청난 상승이었다.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아마존·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5개 기업은 2020년 중반에만 시가총액이 1조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고, 미국 전자상거래업계는 같은 해 3월부터 단 8주 만에 10년치 성장을 이뤘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채 2년도 되지 않은 시간동안 사회를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는 팬데믹이 초래한 가장 결정적인 영향으로 ‘속도’를 주목한다. 코로나19는 일부 트렌드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사회에 이미 존재하는 역학 관계를 놀라울 만큼 빠르게 바꾸고 있다. 개인과 사회, 비즈니스의 모든 추세가 10년은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이번 책에서 갤러웨이는 ‘비즈니스 판도’와 ‘고등교육 시장’, ‘공공 시스템’이라는 3가지 분야에서 팬데믹 이후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간다. 특히 저자는 교육 분야에서는 명문대의 특권과 가치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다소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강의와 원격 교육이 도입된 덕분에 지리적·물리적 제약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명문대학의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는 혼란스럽지만, 변화의 흐름을 잘 내다보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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