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25년전 PGA투어 첫승

2021. 10. 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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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1996년10월6일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에서 첫승을 거뒀다.

10월6일에 다섯 번째 출전한 PGA투어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에서 데이비스 러브 3세와의 연장전 끝에 첫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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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타이거 우즈의 첫승.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1996년10월6일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에서 첫승을 거뒀다. 당시 나이 21살에 대학을 중퇴하고 프로에 데뷔한 상태였다.

우즈는 그해 8월 27일 화요일에 프로 선언을 하고, 다음날인 28일 수요일 뉴스컨퍼런스에서 “헬로우 월드”로 시작하는 역사적인 인터뷰를 했다.

29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브라운디어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그레이터밀워키오픈(GMO) 대회 첫날 1번 홀(336야드)에서 우즈는 프로로 첫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쳤고, 이 대회 마지막날 파3 14번 홀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프로 골퍼로서는 첫 홀인원을 했다. 컷을 통과하고 공동 60위로 마쳤다.

10월6일에 다섯 번째 출전한 PGA투어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에서 데이비스 러브 3세와의 연장전 끝에 첫승을 거뒀다. 오늘날로 치면 이번 주에 열리는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이다.

이 대회는 오늘날과는 달리 5일간 열리는 방식이었는데 첫날만 70타를 쳤지 이어지는 4일 동안 63-68-67-64를 쳐서 27언더파 332타로 데이비스와 동타로 마쳤다. 연장전에 나갈 때만 해도 베테랑 데이비스는 자신이 타이거에게 물리는 첫 희생자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받았던 우승상금은 29만7천 달러인데 우즈는 당시 수표 보드를 그의 집에 보관해두고 있다.

우즈는 2주 후인 10월12일에 열린 월트디즈니월드 올즈모빌클래식에서 우즈는 나흘 내내 60타대(69-63-69-66=267) 스코어로 21언더파를 기록하며 페인 스튜어트를 한 타차로 제치고 2승째를 올렸다.

다시 3개월이 지나 1997년1월14일에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코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악천후로 54홀로 단축된 경기에서 14언더파를 쳐서 톰 리먼과 연장전을 치러 3승을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반 골퍼들은 ‘아마추어계를 평정한 흑인 루키가 놀랍다’ 정도였다.

그리고 4월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저타로 최대 격차로 우승하면서 신화를 이어간다. 25년 뒤에는 프로 최다승인 82승을 쌓아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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