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美안보보좌관, 내일 스위스서 中 양제츠와 회담

김현 특파원 2021. 10. 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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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밀리 혼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설리번 보좌관이 취리히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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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개선 계기 마련 주목..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눈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밀리 혼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설리번 보좌관이 취리히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지난달 9일 전화통화 이후 미중간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두 사람은 9월9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간 통화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중국간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이번 만남의 주제"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이 미 법무부가 지난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연기 결정으로 중국으로 귀환하고, 중국에 억류돼 있던 캐나다인 2명이 석방된 이후 만남이어서 미중간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특히 아직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정상회담을 갖지 않은 두 정상이 이를 계기로 회담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두 사람간 만남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고율 관세 유지 및 1단계 무역합의 준수와 동맹 협력을 골자로 한 대중 통상 전략을 공개한 것과 맞물려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시선이 쏠린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간 회담에 대해 확인할 게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전날(4일) 대중 통상전략을 밝힌 데 대해 "타이 대표가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는 접근 방식에 대해 중국의 카운터파트와 관여할 것이며, 그것이 우리가 논의하는 주요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혼 대변인은 설리번 보좌관이 벨기에 브뤼셀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대서양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공동의 이해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양 정치국원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 유럽 동맹국과 파트너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파리에서 에마뉘엘 본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이달 말 유럽에서 열릴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공동의 양자 및 역내 이익에 대해 조율할 계획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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