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도덕적 파산"비판..美 빅테크 규제 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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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의 사회 및 정신 건강상 위험성을 잘 알고 있지만 이익 추구를 위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원치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전 프로덕트 매니저인 프랜시스 하우건(37)은 이날 미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페이스북이 수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 분열을 조장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어린 사용자들의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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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의 사회 및 정신 건강상 위험성을 잘 알고 있지만 이익 추구를 위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원치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정치권은 페이스북을 포함한 빅 테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전 프로덕트 매니저인 프랜시스 하우건(37)은 이날 미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페이스북이 수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 분열을 조장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어린 사용자들의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증언에서 하우건은 "나는 페이스북이 회사의 이익과 사용자의 안전 사이에서 계속해서 갈등에 부딪히는 것을 봤다"며 "페이스북은 지속적으로 이런 갈등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풀어갔고, 이 결과 더 많은 분열과 해악, 거짓말, 위협, 그리고 싸움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우겐은 "이번 위기의 심각성은 우리가 이전의 규제의 틀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며 "구시대적인 사생활 보호 정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접근은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피해, 불법 콘텐츠, 데이터 보호, 반경쟁 관습, 알고리즘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규칙과 표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를 진행한 리차드 블루멘탈 상원 소비자보호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폭로로 페이스북과 다른 거대 기술회사들이 담배회사들 같은 심판의 순간에 직면하게 됐다"며 "페이스북은 도덕적으로 파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자신의 제품이 중독성이 있고 아이들에게 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끼친 고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더 소중히 여긴다"고 질타했다.
하우겐은 "이것이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 구축한 기업 문화"라며 "현재 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사 측의 반박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하우겐이 회사에서 2년도 일하지 않았고,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결정권이 있는 회의에도 참석하거나 보고서를 제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제기한 주장들에 대해 페이스북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우겐은 페이스북 내 선거방해 움직임을 막기 위해 고용됐으나 지난 4월 사임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페이스북은 전날보다 2.06% 오른 33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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