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매주 경기 뛴 황의조, 혹사 논란을 강철 체력으로 이긴다

김성진 2021. 10. 6.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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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29, 지롱댕 드 보르도)가 벤투호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

특히 황의조는 2019년 1월 아시안컵을 뛰었고, 그해 여름 보르도로 이적하면서 휴식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황의조의 보르도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옆에서 지켜본 황의조는 항상 몸 관리를 철저히 한다.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세심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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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대한민국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29, 지롱댕 드 보르도)가 벤투호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 지칠 법도 하지만 황의조는 강인한 체력으로 이겨낼 생각이다. 쉴 새 없는 경기 출전에도 황의조가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비결이기도 하다.

황의조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곧바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시리아전을 마치면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4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바로 출국한다.

황의조는 A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 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9라운드까지 진행된 2021/2022 프랑스 리그앙에서 8경기를 뛰었다. 풀타임은 지난 9라운드 AS 모나코전까지 3경기였다. 8경기를 뛰며 리그앙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보르도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보르도에서의 활약이 대표팀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황의조에 대한 혹사 논란도 있다. 이는 황의조뿐만 아니라 손흥민, 김민재 등도 해당한다. 귀국이 늦어 단 하루만 훈련하고 시리아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하기에 제 모습을 보여줄지 불안하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이라크, 레바논과의 1, 2차전에서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실 황의조는 피로가 쌓일 만큼 쌓인 상태다. 2018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치른 경기는 총 157경기(11802분)이다. 평균 매년 9일에 1경기를 뛴 것으로 매주 1경기씩 소화한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휴식 기간을 고려하면 시즌에는 거의 매주 2경기는 소화한 셈이다.

2018 감바 오사카 리그 27경기 2096분 / 컵 6경기 412분
2019 감바 오사카 리그 19경기 1613분 / 컵 3경기 176분
2019/2020 보르도 리그 24경기 1638분 / 컵 1경기 120분
2020/2021 보르도 리그 36경기 2524분 / 컵 1경기 90분
2021/2022 보르도 리그 8경기 688분 / 컵 1경기 25분

2018 아시안게임 7경기 581분
2019 A매치 11경기 802분
2020 A매치 2경기 156분
2021 올림픽 4경기 316분
2021 A매치 7경기 565분

특히 황의조는 2019년 1월 아시안컵을 뛰었고, 그해 여름 보르도로 이적하면서 휴식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올해도 7월에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휴식 시간을 반납했다. 근 4년 동안 휴식기 없이 계속 경기에 나선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 골을 계속 뽑아내며 원톱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8년 이후 소속팀 경기에서 황의조가 넣은 골은 총 49골이다. 자신이 기록한 14번의 A매치 골 중 13골이 2018년 이후에 나왔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총 13골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지금까지 넣은 골의 수는 75골이다.

혹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황의조는 잠깐의 컨디션 저하는 있어도 곧바로 제 몫을 해냈다. 9월 A매치에서 피로 누적으로 저조한 경기를 했지만, 소속팀 복귀 후 바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3골 1도움을 올렸다.

황의조의 보르도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옆에서 지켜본 황의조는 항상 몸 관리를 철저히 한다.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세심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황의조의 형 부부가 보르도에 건너와 있다. 식사, 생활 등을 잘 챙겨주고 있다. 황의조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데는 가족의 힘이 크다”고 귀띔했다.

황의조 등 유럽파 선수들은 쉴 틈 없는 경기 일정과 A매치로 피로 누적에 따른 혹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황의조는 혹사를 강인한 체력으로 이겨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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