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영상회담 첫 성사 주목..장관급 회담 열리나?
[앵커]
남북 연락선이 전격 복원됨에 따라 이제 남북 영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측이 적극 호응해온다면 남북 장관급 회담이 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열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북회담본부에 영상회의실을 마련했습니다.
풀 HD급 카메라와 98인치 대형 LCD 모니터, 통합제어 프로그램 등을 설치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7월 말 공식 제안에 이어 이번에 복원된 남북통신연락선을 통해 북측에 화상시스템 구축을 다시 제안할 방침입니다.
북한 측이 호응해온다면 실무급이나 고위급에서 사상 첫 영상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코로나19 상황과 산적한 현안 등을 고려해 남북 장관급 영상회담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일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장관급 영상회담이 성사되면 북측에선 지난달 말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으로 승진한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 대남 공작을 담당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대남 정책을 담당하는 김여정 국무위원 중에서 선택될 것으로 보이고, 아마 둘 중에서 김여정 국무위원이 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 단장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부는 남북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고위급 회담과 남북 정상 핫라인 복원 등 후속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적대시 정책과 이중기준 철회 등 선결조건을 거듭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실질적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간 협의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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