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황교안 접전..野 4등 경쟁 최대 변수는 '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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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인으로 줄이는 2차 예비 경선(컷오프) 결과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서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2.6%로 집계됐다.
현재 3위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율이 3.8%인 데에 비교하면 상당한 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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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재형 '4등 지키기' 사활…前후보들의 지지선언도
황교안 '부정선거' 의혹 …국힘 지지층·TK서 호응
원희룡·하태경도 막판 맹추격 4등 경쟁 안개속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인으로 줄이는 2차 예비 경선(컷오프) 결과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톱3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4등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현재 가장 유력한 4등 후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지지율이 소강상태에 빠지긴 했으나 한때 야권의 '플랜B 후보'로 뽑혔던 인물 답게 최 전 원장은 현재 3% 안팎의 지지를 유지하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8일 2차 컷오프에서는 당원 투표가 1차(20%)보다 늘어난 30%가 반영된다. 결국 변수는 '당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몇몇 후보의 잇단 지지 선언으로 당심을 확보할 호재가 생겼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장기표 전 경남김해을 당협위원장은 전날(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혁명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최 전 원장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장 전 후보는 2차 컷오프와 관련해 "우리 최 후보가 4위 안에만 들어가면 진가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2차 컷오프가) 며칠 안 남았는데 장 후보님이 같은 길에 서 주시는 게 저희 경선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한다"면서도 "중요한 건 정치개혁을 위해 같은 길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형 측은 또 다른 군소 후보의 합류 가능성도 열어 놓은 상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서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2.6%로 집계됐다.
지지율 1% 안팎의 후보의 지지 선언으로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약 3.6%가 되는 산술적인 합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 전 원장에 지지 의사를 밝힌 중진급 정치인이 늘어날 경우 그의 입지는 조금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고 오르는 '황교안'…崔 누르고 당심 잡을까
그러나 최재형 전 원장의 지지율은 4등 자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앞서 인용한 KSOI와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 최 전 원장은 2.2%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에 근소하게 뒤지는 형상이다(성인 남녀 100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황 전 대표의 무기는 지난해 4·15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이다. 그는 5차까지 진행된 대선 예비후보 TV토론에서 일관되게 부정선거의 증거물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황 전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강성 보수층을 결집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KSOI가 지난 8월 6~7일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황 전 대표 지지율은 0.9%로 사실상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달 1~2일 조사에서는 2.8%로 올라섰다. 현재 3위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율이 3.8%인 데에 비교하면 상당한 도약이다.
같은 기간 황 전 대표에 대한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2.1%에서 4.6%로 올라섰다. 국민의힘 당원의 30%가 대구·경북에 모여있음을 감안하면 황 전 대표가 손에 쥔 당원의 규모도 적지 않다는 뜻이다.
최 전 원장 역시 막판 당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최 전 원장 측은 당원투표·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이달 6일과 7일, 대구·경북에서 집중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개혁성이 강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하태경 의원도 막판 최 전 원장과 황 전 대표를 맹추격하고 있어 4등을 둘러싼 경쟁이 여전히 안개속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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