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설리번·양제츠 스위스서 회담 예정" 공식 확인

신정원 2021. 10. 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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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스위스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설리번 보좌관이 스위스 취리히,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취리히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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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9일 양국 정상 통화 후속 조치"
현지 5~6일 가능성-미중 정상회담 등 논의 전망

[앵커리지=AP/뉴시스]지난 3월18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 앵커리지 캡틴 쿡 호텔에서 미·중 고위급 회담 참석자들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맨 오른쪽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맨 왼쪽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왼쪽에서 두 번째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2021.10.0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스위스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설리번 보좌관이 스위스 취리히,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취리히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 내용에 대해선 "지난달 9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브뤼셀과 파리에서 대서양 연안 국가들과의 동맹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공통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양 정치국원과의 회담 내용도 유럽 동맹국 및 협력국들에 보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적시하지 않았지만 현지 5~6일께로 예상된다. 또 회담에선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 정치국원이 5~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양 정치국원이 5일 중국을 떠날 예정"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이번 회동의 의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번 회동 계획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지난달 통화 이후 한 달여 만이자 백악관이 대중국 무역 정책을 발표한 직후 알려진 것이어서 주목 받았다.

한편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프랑스에선 이달 말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에마뉘엘 본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계획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미·영·호주 3각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 출범으로 호주-프랑스 간 잠수함 공급 계약이 파기된 것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 마크롱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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