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오커스, 프랑스·유럽에 배려 보여줬다고 말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에 관해 미국이 프랑스를 충분히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럽연합(EU)-서부 발칸 정상회의 만찬장에 도착한 그는 오커스에 대해 "프랑스나 유럽에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 집단지성 보여줘야"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에 관해 미국이 프랑스를 충분히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럽연합(EU)-서부 발칸 정상회의 만찬장에 도착한 그는 오커스에 대해 "프랑스나 유럽에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으로서 프랑스의 가치를 잊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나는 사실을 믿을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G20에서 만날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다시 맺을지 볼 수 있는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달 안보와 국방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오커스를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오커스 발족으로 호주가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으로부터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공급받기로 한 560억 유로(77조 원) 규모의 계약이 파기되자 프랑스는 동맹국들에 배신을 당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5일 마크롱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한편,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중국의 부상과 아프가니스탄 위기, 유럽 주변 지역 현안 등을 언급하며 유럽이 "집단 지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아프가니스탄과 인도-태평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관찰했다"며 "우리의 단결은 매우 강력한 자산이고 다자간 접근은 EU의 DNA"라고 강조했다.
engine@yna.co.kr
- ☞ "불닭볶음면에 닭고기 없어서"…韓라면 멕시코서 회수조치
-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신은 9만7천원 운동화의 정체는
- ☞ 교사 신고에 출동해보니 아버지와 딸이 숨진 채…
- ☞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몸살…"혜진·두식 집 출입 자제 부탁"
- ☞ 백구 입 묶은 '고무줄 악마'…동물학대 용의자는 어디에?
- ☞ 국민의힘, '50억클럽' 명단 공개…"박영수 곽상도 그리고…"
- ☞ "10월말 5천명 안팎 예상"…질병관리청의 이유있는 예측
- ☞ 박근혜 내곡동 사저, 38억원에 고현정·조인성 소속사가 샀다
- ☞ 택시승객과 다투느라 고속도로 저속주행…결국 사망사고
- ☞ '나랑 결혼해줄래' 현수막 달고 난 비행기 도심 추락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