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오감만족, 아주 특별한 '소춘대유희'가 옵니다"

윤종성 2021. 10. 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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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모, 강보람, 김윤수, 신창렬, 유재헌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드림팀이 반년 이상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연을 만나게 될 겁니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5일 서울시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전통에 녹아있는 다양한 공연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아주 특별한 '소춘대유희'를 보여주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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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웃고 즐기는 무대 만들고파"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
10월 22일~ 11월 7일 총 15회 공연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경모, 강보람, 김윤수, 신창렬, 유재헌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드림팀이 반년 이상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연을 만나게 될 겁니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5일 서울시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전통에 녹아있는 다양한 공연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아주 특별한 ‘소춘대유희’를 보여주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인 ‘소춘대유희_백년광대’는 최초의 근대식 유료공연이었던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 공연은 1902년작인 ‘소춘대유희’를 재현하려다 코로나19로 취소돼 의기소침해 있는 국립정동국장 예술단 단원들 앞에 100년 동안 공연장을 지켜온 ‘백년광대’, ‘오방신’(극장신)이 찾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가무악극 형식으로 다양한 전통연희를 묶어 담아내고, 해학과 통찰을 통해 웃음과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특히 △판소리 수궁가, 민요 새타령 등 한국 음악 △승무, 바라춤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댄스배틀 △버나놀이, 솟대타기, 줄타기 등의 전통기예를 무대 위에 펼쳐내며 지난 100년의 전통공연예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실감형 콘텐츠 공연’이라는 타이틀처럼 다양한 무대 기술로 현재와 과거, 미래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멀티프로젝션 맵핑, 매쉬 홀로그램, 딥페이크 기술 등으로 명창 이동백(1866~1949)을 소환하고, 크로마키 기술로 100년을 거쳐간 광대들을 복원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서라운드형 7.1채널 사운드 디자인으로 공간을 감싸며 몰입감도 극대화한다.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일부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
김 대표가 ‘드림팀’이라 표현한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오랜 고민 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연출은 무용과 전통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안경모가 맡았다. 대본은 국립국악원의 ‘붉은선비’, 남산국악당의 ‘남산골 허생뎐’ 등을 집필한 강보람 작가가 참여했다.

안무는 평창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에서 한국전통 창작 무용을 세련되게 선보였던 김윤수, 무대·영상 아트디렉터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싸이의 콘서트 무대와 미디어 등을 담당했던 유재헌이 맡았다.

또한 창작국악그룹 ‘그림’의 대표이자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인 신창렬 음악감독,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인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연극과 창극, 뮤지컬을 아우르는 김지연 의상디자이너가 함께 했다.

안경모 연출은 “소춘대유희는 ‘웃음이 만발한 무대에서 즐기는 놀이’라는 뜻”이라며 “코로나19로 웃음을 잃어가고 마음 속에 답답함이 많은 지금, 한껏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오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15회 공연한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일부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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