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美 국립보건원장 연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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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NIH) 최장수 원장인 프랜시스 콜린스(71) 원장이 연내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콜린스 원장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미 국립보건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CNN, 더힐 등이 보도했다.
콜린스 원장은 12년 동안 NIH 수장을 맡았다.
NIH 원장은 미 대통령이 지명한 뒤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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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프랜시스 콜린스, 12년 간 NIH 이끌어
"엄청난 특권 영광…새 인재 영입할 때"
인간 게놈 프로젝트·코로나 백신 개발 등 지휘
바이든 "이 시대 가장 중요한 과학자 중 한 명"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국립보건원(NIH) 최장수 원장인 프랜시스 콜린스(71) 원장이 연내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콜린스 원장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미 국립보건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CNN, 더힐 등이 보도했다.
그는 "10년 이상 이 위대한 기관을 이끌었던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다"며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지만, 한 사람이 이 자리에 너무 오래 있어서는 안 되며 NIH를 미래로 이끌 새로운 과학자를 영입해야 할 때라는 것이 내 기본적인 믿음"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임 결정은 "아내 다이앤 베이커 및 가족들과 긴밀히 상의해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성명을 내고 "콜린스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학자 중 한 명"이라며 "콜린스 박사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을 그들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수 많은 연구자들은 그의 전철을 밟기를 바랄 것"이라며 "나는 훌륭한 지성과 소중한 친구의 조언, 전문성, 좋은 유머가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콜린스 원장은 12년 동안 NIH 수장을 맡았다. NIH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으로, 3명의 미 대통령을 거쳤다.
NIH에선 30여 년 간 재직했다. 1993년 NIH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 소장에 올라 인간 게놈 염기서열을 밝히는 국제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2007년 공로를 인정 받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선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등 상식적인 방역 정책을 옹호했다.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민·관 공동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도 그의 지휘 하에 이뤄진 것이다.
그는 퇴임 후엔 NHGRI에서 자신의 연구실을 계속 이끌 예정이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는 전날 콜린스 원장의 은퇴 계획을 보도했다. 2009년부터 올해 말 물러날 계획을 세웠으며, 후임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NIH 원장은 미 대통령이 지명한 뒤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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