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영업자 살릴것" 홍준표 "내가 보수 적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5일 대선 캠프 내 민생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적폐 수사’를 언급하며 “내가 제1 야당을 지켜낸 보수의 적자”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만 한국직능인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33명의 직능별 회장단을 영입해 민생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앞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일 임명장을 수여했던 캠프 청년위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자영업자·청년 끌어안기’는 최근 손바닥 ‘王(왕)’ 자, 위장당원 논란 등에서 벗어나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런 식의 이슈 메이킹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수의 적자, 국민의힘의 적자는 홍준표”라는 메시지를 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4%밖에 안 되는 지지율에 가는 곳마다 ‘적폐 세력’이라는 비난과 수모를 겪었다”며 “당을 해체하라는 여론에도 굴하지 않고 제1 야당 자리를 지켜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종 민생 비리에 본인·가족·측근들이 연루된 후보들을 아직도 각 진영에서 서로 감싸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2일부터 2박 3일간 대구·경북을 찾은 유승민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구·경북(TK)에서 태어나 학교 다니고 정치했던 후보는 저뿐임에도 지금의 TK 지지율이 이해가 안 된다”며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당원들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성 할당제 및 여성가족부 폐지, 국방 의무 남녀 공동 분담, 성범죄 처벌 강화 등이 골자인 성별 갈등 해결 공약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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