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영업자 살릴것" 홍준표 "내가 보수 적자"

김승현 기자 2021. 10. 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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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5일 대선 캠프 내 민생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적폐 수사’를 언급하며 “내가 제1 야당을 지켜낸 보수의 적자”라고 했다.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 앞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만 한국직능인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33명의 직능별 회장단을 영입해 민생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앞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일 임명장을 수여했던 캠프 청년위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자영업자·청년 끌어안기’는 최근 손바닥 ‘王(왕)’ 자, 위장당원 논란 등에서 벗어나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런 식의 이슈 메이킹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수의 적자, 국민의힘의 적자는 홍준표”라는 메시지를 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4%밖에 안 되는 지지율에 가는 곳마다 ‘적폐 세력’이라는 비난과 수모를 겪었다”며 “당을 해체하라는 여론에도 굴하지 않고 제1 야당 자리를 지켜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종 민생 비리에 본인·가족·측근들이 연루된 후보들을 아직도 각 진영에서 서로 감싸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2일부터 2박 3일간 대구·경북을 찾은 유승민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구·경북(TK)에서 태어나 학교 다니고 정치했던 후보는 저뿐임에도 지금의 TK 지지율이 이해가 안 된다”며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당원들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성 할당제 및 여성가족부 폐지, 국방 의무 남녀 공동 분담, 성범죄 처벌 강화 등이 골자인 성별 갈등 해결 공약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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