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女탁구 복식 우승.. 이상수는 男단식 금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탁구 신유빈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 1개, 은 2개를 목에 걸었다.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17·대한항공)은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5일 여자 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두호이켐-리호칭 조를 3대1로 꺾으며 우승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세트스코어 1-1로 비기고 있던 3세트 때 8-1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를 따낸 데 이어 4세트도 초반부터 치고 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시아선수권 여자 복식 금메달은 2000년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신유빈은 이미 대회 2개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다. 지난 4일 열린 여자 단식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하야타 히나(일본)에게 1대3으로 졌다. 1일에는 전지희, 이시온(25·삼성생명)과 함께 올라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0대3으로 아쉽게 졌다.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 은메달은 1968년 최정숙 이후 53년 만이다. 이상수는 남자 단식에서 일본의 도가미 슌스케를 3대1로 누르고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