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원로 가수' 심연옥 별세

이혜운 기자 2021. 10. 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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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아내의 노래’를 부른 1세대 원로 가수이자 가수 고(故) 백년설의 아내인 심연옥(92)씨가 미국 뉴욕에서 4일 밤(현지 시각) 별세했다.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난 심씨는 KPK 악극단장이던 김해송씨에게 발탁돼 뮤지컬 ‘투란도트’(1948), ‘카르멘 환상곡’(1949), ‘로미오와 줄리엣’(1950) 등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6·25전쟁으로 김해송씨가 납북돼 국내에 뮤지컬을 제작·감독할 사람이 없어진 후에는 가수로 전향해 ‘한강’ ‘아내의 노래’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유려하고 고운 음색에 무용 실력까지 겸비해 큰 인기를 끌었다.

1957년 백년설과 결혼한 후에는 가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1979년 남편과 미국으로 이주했고, 1980년대 후반 KBS ‘가요무대’ 1주년 무대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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