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실적 악화에도 임금 올린 공기업

최영지·대구 달서구 2021. 10. 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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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공기업 36곳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처음으로 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직원 평균 연봉은 200만원 이상 올라 처음 8000만원대에 진입했다고 한다. 경영 실적이 나빠지면 임금이 줄거나 동결되는 게 일반 기업의 경영 방식인데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기업에서 정반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국민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실적이 악화한 공기업 직원 연봉이 올라가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공기업의 부실 경영은 결국 공공요금·세금 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국민이 공기업을 먹여 살리는 봉인가. 정부는 공기업의 방만 경영을 감시·통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부실 공기업에 책임을 묻고 퇴출도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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