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본선서 안찍을 사람들 입당" vs 다른주자들 "당원 상처, 사과해야"

윤다빈 기자 2021. 10. 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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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위장 당원' 발언을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비판하자 윤 전 총장은 "실제 본선에서 (국민의힘을) 찍지 않을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고 반박했다.

8일 국민의힘 대선 2차 예비경선(컷오프) 전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TV토론회에서 하태경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위장 당원 발언에) 상처 받은 당원이 많다.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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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차 컷오프 前 마지막 TV토론
尹 '위장 당원' 발언 두고 공방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 대선경선후보 제6차 방송토론회.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위장 당원’ 발언을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비판하자 윤 전 총장은 “실제 본선에서 (국민의힘을) 찍지 않을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고 반박했다.

8일 국민의힘 대선 2차 예비경선(컷오프) 전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TV토론회에서 하태경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위장 당원 발언에) 상처 받은 당원이 많다.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진의를 왜곡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유감”이라면서도 “본선에서 우리 당을 찍지 않을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데 대해 당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세 차례 당 대선 주자 방송 토론회에서 ‘왕(王)’ 자를 손바닥에 적은 채 출연한 뒤 본인과 캠프의 부적절한 해명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홍준표 의원은 “외신에도 보도가 되고 국제적 망신”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하루에 한 번씩 어이없는 말과 행동을 하고 미신에 휘둘리는 후보”라고 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국민들께 송구하다. (지지자의) 응원 개념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게 불찰”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두고는 한목소리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했다. 윤 전 총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직무상 상하관계다. 시장이 모르거나 관여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청와대도, 이재명 후보 측도, 민주당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대선까지 이대로 넘기고 갈 작정”이라며 “검찰 수사를 제대로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위장 당원’ 발언에 대해 “윤 후보 측에서 분석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피상적인 통계만 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캠프의 일부 인사가 윤 후보에게 틀린 정보를 주는 것 같다”며 “윤 후보는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왕’ 자 논란에 대해서는 “윤 후보도 메시지 관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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