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王 논란' 윤석열 "주술·역술과 관련 없다..응원 개념"

안채원 기자 2021. 10. 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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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 "응원 개념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제 불찰이다.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위장 당원' 주장에 증거가 있냐"는 유 전 의원의 질문에 "증거가 있다. (디씨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도 더불어민주당·친여 성향 지지자들이 이중 가입을 하면서 언제까지 (당원 가입)하면 누구를 찍을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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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5/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 "응원 개념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제 불찰이다.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은 5일 KBS 국민의힘 대선 경선 6차 토론회에서 경쟁 후보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주술·역술적 의미로 왕(王)자를 쓴 것 아니냐는 질문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3~5차 TV 토론회 당시 왼쪽 손바닥에 한자로 왕(王)을 쓰고 나온 게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전 총장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 지지자가 응원의 의미로 써준 글자"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토론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손바닥 왕(王)자 해명을 놓고 논란이 계속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제가 썼겠냐"며 "많은 사람이 봤다. 방송 관계자들도 다 봤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세 번 모두 같은 분이 써준 것이냐"고 물었고 윤 전 총장은 "그런 것 같다"며 "우리 아파트에 몇 분이 계속 몰려 다니시는데, 두 번은 작게 세번째는 크게 써주셨다. 차에서 지웠는데도 안 지워졌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도 윤 전 총장 손바닥 논란이 외신에도 보도돼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국민께 송구하다"며 "그게 부적이라고 생각했으면 손바닥에 그러고 다녔겠냐"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특정 역술인 이름을 거론하며 윤 전 총장이 이들을 알고 있는지 확인했다. 유 전 의원은 "천공스님이라고 아냐"며 "(천공스님이) 모 언론인 인터뷰에서 스스로 윤석열의 멘토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알지만, 멘토는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토론에서 자신이 언급한 '위장 당원'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4일)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이제는 우리 당 경선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을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위장 당원' 주장에 증거가 있냐"는 유 전 의원의 질문에 "증거가 있다. (디씨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도 더불어민주당·친여 성향 지지자들이 이중 가입을 하면서 언제까지 (당원 가입)하면 누구를 찍을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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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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