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王'자 국제적 망신" vs 윤석열 "안 지워져"

권오석 2021. 10. 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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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진행된 KBS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손바닥 '임금 왕'(王)자 논란으로 진땀을 뺐다.

강력한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윤 전 총장을 향해 "王자 부적 문제가 홍콩 외신에도 보도됐다. 국제적 망신이다. 잘못한 게 맞느냐"고 물었고 윤 전 총장은 멋쩍게 웃으며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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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밤 KBS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방송토론회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진행된 KBS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손바닥 ‘임금 왕’(王)자 논란으로 진땀을 뺐다.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력한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윤 전 총장을 향해 “王자 부적 문제가 홍콩 외신에도 보도됐다. 국제적 망신이다. 잘못한 게 맞느냐”고 물었고 윤 전 총장은 멋쩍게 웃으며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손바닥에 ‘王’자를 그린 상태에서 TV토론 방송에 수차례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기야 `주술 논란`에 휩싸였다. 열성 지지자의 응원 메시지였다는 해명을 냈으나, 윤 전 총장 캠프의 김용남 대변인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을 씻으면 지워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국민에 설득하는 과정이 적절하지 않다”며 “오늘은 부적이 없느냐”고 꼬집었고 윤 전 총장은 “부적이라고 생각했으면 손바닥에 그러고 다녔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최 전 원장은 “王자 해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된다. 어떻게 된 건가”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그걸 내가 썼겠나. 많은 사람들이 봤다. 응원의 개념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내 불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에 몇 분이 같이 몰려다니는데 두 번은 작게, 세 번째는 크게 써줬다. 닦는데도 안 지워지더라”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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