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王자 부적 없죠?".. 尹 "부적이면 손바닥에 그렸겠나"

최지희 기자 2021. 10. 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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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간 5일 TV 토론회에서는 지난 토론 당시 논란이 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손바닥 속 '왕(王)'자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무속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자 윤 전 총장은 이를 강하게 반박한 것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3~5차 TV 토론회에 나오면서 왼쪽 손바닥에 한자로 왕(王)을 쓰고 나온 게 포착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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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6차 TV토론회 王자 논란 사과
유승민, 역술인 이름 물으며 "尹 부부와 장모, 역술인 자주 만나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간 5일 TV 토론회에서는 지난 토론 당시 논란이 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손바닥 속 ‘왕(王)’자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무속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자 윤 전 총장은 이를 강하게 반박한 것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3~5차 TV 토론회에 나오면서 왼쪽 손바닥에 한자로 왕(王)을 쓰고 나온 게 포착돼 논란이 됐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왼쪽 손바닥에 논란이 됐던 '왕(王)자'가 지워져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KBS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 나온 윤 전 총장의 손바닥은 깨끗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왕’(王) 자 부적 문제가 외신에도 보도돼 국제적 망신을 샀다”며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응원 개념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내 불찰”이라며 “국민께 송구하다”며 자세를 낮췄다.

홍 의원은 ‘같은 동네의 할머니가 열성 지지자 입장에서 써준 것’이라는 윤 전 총장의 해명과 관련해 “설득 과정이 적절치 않다”라고도 비판했다.

홍 의원이 “오늘은 부적 없죠?”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그게 부적이라 생각했으면 손바닥에 그러고 다녔겠나”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 앞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의 연루설이 제기된 역술인 등의 이름을 일일이 대며 실제로 교류가 있는지를 캐물었다. 유 전 의원이 “모 언론인이 인터뷰했던데, 자기 스스로 ‘윤석열 멘토’ 지도자 수업을 한다는 천공 스승을 아는가”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아는데 멘토(라는 표현)는 과장”이라고 대답했다.

유 전 의원은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6월 9일 첫 외부 행사(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을 때 바로 뒤에 따라다니던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아는가”라며 “이상한,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 사람(이라고 한다)”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질문에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과 부인, 장모가 역술·무속인을 자주 만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 분을 자주 만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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