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이정재 "'오징어 게임' 흥행 확신..황동혁 감독, 시즌2 기획해야 할 때"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10. 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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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을 향해 "지금은 시즌2 기획을 하셔야 할 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출연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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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을 향해 "지금은 시즌2 기획을 하셔야 할 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출연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향한 전 세계적인 열광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른 서바이벌 게임 영화나 드라마보다 캐릭터의 애환이나 서사를 세밀하게 잘 그려내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공감을 얻은 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달고나 게임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렇게까지 핥아야 되나, 처음엔 그랬는데 어쨌든 목숨이 달려 있는 게임이니까 죽어라 핥는 연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주제 의식이 묻어나는 장면으로 유리 다리 걷기 게임을 꼽았다. 그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결코 게임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살면서 아무리 나의 이익과 성공이 중요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어 가장 의미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캐릭터 가운데 성기훈 역이 가장 자신과 닮았다며 "의롭지 못한 걸 보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고비를 겪은 적이 있다는 이정재는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도 있고 제가 하는 연기가 개인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져서 계속 똑같은 연기를 반복하다보니까 흥미도 떨어졌고 좋은 작품 제안이 들어오지 않은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의 시나리오는 12년 전에는 괴팍한 설정으로 외면받았지만 뒤늦게 주목받으며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나리오를 보고 흥행을 확신했다는 이정재는 "무엇보다 캐릭터 설정이 촘촘하게 잘 돼 있었고 인물과 인물이 부딪혔을 때 케미스트리가 너무나 폭발적이었다"며 "그런 장면들을 다른 감독님도 아니고 황동혁 감독이 찍는다고 하니까. 황동혁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 인물들이 굉장히 잘 표현돼 있다. 이 시나리오는 굉장히 잘 나올 수 있다는 드라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황동혁 감독에 대한 신뢰를 이유로 들었다.

이정재는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시즌2에 대해 "사실 저희가 촬영할 때에도 세트장이나 분위기가 너무 좋으니까 감독님한테 '이거 시즌2 기획하고 계시냐'는 질문들을 연기자들도 끊임없이 했다"며 "그때마다 감독님은 태울 만큼 다 태워서 쓴 시나리오라고 답을 넘겼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지금은 기획을 하셔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그는 "과연 시즌2에서 성기훈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지, 성기훈은 서브 캐릭터로 빠지면서 메인 캐릭터가 다시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어우러질지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펼치는 내용의 드라마다. 이정재를 비롯해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김주령 등이 출연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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