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주환 "산업부 차관, 450만원 금품·향응수수 의혹"(종합2보)

홍규빈 2021. 10. 6. 0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5일 국정감사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의 금품·향응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 2015년 2월 당시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이었던 박 차관이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에너지 기업인 SK E&S 관계자들을 만나 350만원 상당의 술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추가 질의에서 박 차관과 SK E&S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기영 2차관 "식사비 10만원 정도" 해명에 업체와 주고받은 문자 공개
박기영 산업부 2차관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9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에너지 수급동향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5일 국정감사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의 금품·향응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박 차관이 이를 부인하자 당시 업체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 2015년 2월 당시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이었던 박 차관이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에너지 기업인 SK E&S 관계자들을 만나 350만원 상당의 술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식당은 1인당 46만원∼50만원 정도의 식사비가 들어가며 일명 접객원과의 '2차'가 가능했던 요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위례 열병합 발전시설 관련 사업이 있을 무렵이었다"며 "수년간 공사가 미뤄져 왔던 것이 박 차관의 산업부 단장 보직 시절 일순간에 공사 인가계획을 내주는 등 SK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업무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통상적인 지역난방 업계 현황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라며 "저는 그 당시 총리실에서 다른 보직을 맡고 있을 때였다. 업무상 만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사비와 관련, "제가 그때 계산을 안 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한 10만원 정도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추가 질의에서 박 차관과 SK E&S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SK E&S 관계자들은 식사 다음 날 박 차관에게 문자를 보내 '잘 들어가셨습니까? 가방 앞쪽에 작은 성의를 넣어뒀습니다'라고 말했고, 박 차관은 '어제 과음 했나 봅니다. 지금도 제정신이 아니네요'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문자에서 '성의'는 상품권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제 350 계산했다"고 SK E&S 관계자들끼리 주고받은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또 당시 총리실 소속이었다는 박 차관의 해명에 대해 "박 차관이 2014년 11월 공사계획 승인 인가를 내줬고 12월에 국무조정실로 소속을 옮겼다"고 반박했다.

박 차관은 이 의원의 거듭된 입장 표명 요구에 답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박 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키로 했다.

rbqls1202@yna.co.kr

☞ 이정재 "'오징어 게임' 시나리오 본 순간…"
☞ 교사 신고에 출동해보니 아버지와 딸이 숨진 채…
☞ 손흥민ㆍ황희찬 역사적 투샷에 '엉덩이골 논란'…왜?
☞ '아내의 노래' 부른 원로가수 심연옥씨 미국서 타계
☞ 택시승객과 다투느라 고속도로 저속주행…결국 사망사고
☞ '나랑 결혼해줄래' 현수막 달고 난 비행기 도심 추락해…
☞ 과테말라서 '백신 거부' 주민들이 접종소 습격…간호사들 억류
☞ 은평구 공인중개사 살해 30대, 인터넷방송 '강퇴'가 동기?
☞ 사탕·커피 건네며 만져…70대 버스기사 여대생 성추행 의혹
☞ 음주운전 20대 여성, 유튜버 차에 매달고 출발했다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