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성장률 기대치보다 하향 예상..코로나 여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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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소폭 하향되리라고 예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4일 자로 IMF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코니대 연설에서 "지난 7월 우리는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6%로 전망했다"라며 "지금은 올해 성장이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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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가 간 격차·인플레이션·부채 위험 요소로 지목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소폭 하향되리라고 예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4일 자로 IMF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코니대 연설에서 "지난 7월 우리는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6%로 전망했다"라며 "지금은 올해 성장이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로 유지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는 4월 보고서와 같은 수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여전히 세계 경제 회복을 방해한다는 게 이날 총재의 지적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균형 잡힌 세계 경제 회복을 향한 위험과 장애물이 더욱 확연해졌다", "우리 신발에 박힌 돌은 더 고통스러워졌다"라고 평가한 뒤 국가 간 경제 성장 격차와 인플레이션 압력, 부채를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세계 경제 주요 동력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일부 선진국과 신흥 국가도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반면 저소득국가의 경우 상황이 계속 악화한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분석했다.
그는 특히 백신 접근성이 떨어지고 코로나19 대응 능력도 제약된 상황이 이들 국가에 타격이 된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런 경제적 성쇠의 격차는 점점 더 끊임없이 지속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압박 역시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표현대로라면 '신에 박힌 돌'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2022년에는 물가 압박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도 "일부 신흥·개도국에서는 압박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특히 주목할 우려로 세계 식량 가격을 꼽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해 세계 식량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며 "에너지 물가 상승과 함께 이는 빈곤 가정에 더 많은 압박을 준다"라고 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한 가운데, 지속적인 상승 전망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재정 상태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총재는 "이는 부채 수준이 높은 신흥·개도국 경제에 특별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부채 역시 경제 회복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거론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재정적 대응 등 이유로 "글로벌 공공 부채가 거의 국내총생산(GDP)의 100%까지 증가했다고 추산한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국가가 아주 적은 재정적 역량으로 팬데믹을 시작했다. 이제 이들 국가는 예산 부문에서 운신의 폭이 더 작고, 신규 부채 발행 역량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했다. 특히 개도국은 팬데믹으로 이런 영향을 더욱 심하게 받았다고 그는 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런 상황 극복을 위해 전 세계 백신 접종 가속, 금융 리스크 모니터링 및 정책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 신규 경제 성장 전망치는 다음 주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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