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위장 당원 증거 있다..친여 성향 커뮤니티에 얘기 많아"

[TV토론회] "투표율 높여 여당 공작 막아내야 한다고 한 것"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위장 당원에 대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밤 방송된 KBS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이 최근 언급한 위장 당원 주장에 대한 증거가 있느냐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증거가 있다. (디씨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도 더불어민주당·친여 성향 지지자들이 이중 가입을 하면서 언제까지 (당원 가입)하면 누구를 찍을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이 "친여 성향 사람들이 경선 개입을 위해 위장 당원으로 가입한 증거가 있다면 계속 문제를 삼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매일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투표를 열심히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민주당에 맞서자는 건데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되면 진의가 왜곡됐다고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윤 후보의 입은 문제가 없는데 듣는 국민의 귀가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진의가 왜곡됐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유감이다. 정권 교체를 위해 입당한 분들은 환영한다"면서도 "본선에서 (우리 당 후보를) 찍지 않을 사람들이 실제 들어와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고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도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온다. 투표율을 높여 여당의 공작을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