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토론회도 대장동.."불안한 후보" vs "성과 홍보"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불안한 후보는 안된다면서 이재명 지사의 사과를 압박했는데,
이 지사는 직원 개인의 일탈행위에 대한 도의적 책임만 있을 뿐 대장동 이슈는 성남시장 시절 성과를 홍보할 기회라면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앵커]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구속된 다음 날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TV 토론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장동 공방이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부터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며, 불안한 선택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이슈를 호재라고 언급한 이 지사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제가 그 당시 성남시장이었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그런 결정을 했다면 적어도 호재라고는 안 했을 것 같다. 감수성의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성과를 홍보할 기회라는 취지였다며, 국민의힘 게이트로 자신에게 날을 세우는 이 전 대표가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국민의힘이 민간업자들의 개발 이익을 갖고 부당 이익을 취한 게 핵심인데, 그 얘기는 안 하시고 자꾸 내부에 문제 제기해서 제가 답답하긴 합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업자들의 이득이 늘어났던 건 이낙연 총리 시절 집값 폭등 때문이라고 역공에 나서자,
[이재명 / 경기지사 : 개발이익이 늘어난 것은 총리님이 인정하신 것 처럼 정부 정책 잘못으로 땅값이 올라서 그런거 예요.]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남 탓을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잘된 것은 자기 공이고 못된 것은 남의 탓을 하는 것을 여전히 반복하고 계세요.]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장동 의혹을 부풀리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캠프에서는 대장동 사건을 최순실 급이다. 상당히 자극적이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말도 나오고요.]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유야 어쨌든 국민들께서 됐다 하실 때까지 입장 표명을 그때 또 필요하면 하시는 게 필요하겠다는 제안 말씀 하나(드립니다).]
이번 토론을 끝으로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13차례에 걸친 방송 토론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온라인과 ARS 투표를 시작으로 3차 슈퍼 위크의 막이 오른 가운데,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는 오는 10일 선출될 전망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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