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노래' 부른 원로가수 심연옥, 미국서 향년 93세로 별세

손봉석 기자 2021. 10. 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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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 유튜브 영상 캡처


‘한강’, ‘아내의 노래’ 등을 부른 1세대 원로 가수이자 가수 백년설의 아내인 심연옥 씨가 미국에서 타계했다. 향년 93세.

5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거주 중이던 미국 뉴저지에서 전날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47년 KPK 악단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뮤지컬 ‘투란도트’(1948년), ‘카르멘 환상곡’(1949년), ‘로미오와 줄리엣’(1950년) 등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1952년에는 손목인 작곡, 김백희 노래의 ‘안해의 노래’를 극작가 유호가 개사한 곡 ‘아내의 노래’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6·25전쟁 이후 도미도레코드에서 손로원이 개사한 최병호 작곡 ‘한강’을 취입했고 이후 ‘그대 이름은’, ‘도라지 맘보’, ‘시골버스 여차장’, ‘전화통신’ 등의 곡을 발표했다.

1957년 가수 백년설과 결혼했으며 1979년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11월 방송된 KBS ‘가요무대’ 100회 특집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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