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백신 거부' 주민들이 접종소 습격..간호사들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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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접종소를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과테말라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알타베라파스주의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던 의료인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와 현지 일간 프렌사리브레에 따르면 15명의 간호사 등 접종 관계자들이 마을에 도착하자 500명가량의 주민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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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과테말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접종소를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과테말라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알타베라파스주의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던 의료인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와 현지 일간 프렌사리브레에 따르면 15명의 간호사 등 접종 관계자들이 마을에 도착하자 500명가량의 주민이 몰려왔다.
주민들은 아이스박스와 그 안에 든 백신을 망가뜨리고, 간호사들을 억류해 언어적·물리적 공격도 가했다.
간호사들은 7시간 만에 풀려났으나, 당국은 이 마을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접종소에 몰려온 사람들은 주민 중 1명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었다며 백신에 거부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의료인은 "너무 무서웠다. 이런 일은 겪어본 적도 없다. 접종은 자발적이며 억지로 맞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으나 우릴 놓아주지 않았다"고 보건부에 전했다.
과테말라의 인구 대비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25%로, 중남미 내에서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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