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피니티 제물 삼아 첫 승 신고 [롤드컵]

[OSEN=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이 페이스를 다시 끌어 올리면서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A조 인피니티와 경기서 승리했다. 경기 중반 흔들림이 있었으나 집중력을 유지해 첫 승을 낚았다.

라인전 격차를 슬슬 벌리던 한화생명은 7분 경 흐름에 본격적으로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비록 첫 드래곤은 내줬으나 적들을 덮쳐 킬 포인트를 따냈다. 이에 골드 차이는 2000 가량 벌어졌다. 적 정글을 묶은 한화생명은 본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인피니티를 포탑 뒤로 밀어냈다.

쉽게 경기를 풀어가던 한화생명은 16분 경 크게 고꾸라졌다. ‘윌러’ 김정현의 리신이 적진 방향으로 고개가 쏠린 것을 시작으로 연달아 쓰러지면서 골드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3000 이하로 줄어들면서 한화생명은 등골이 서늘해지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24분 인피니티의 실수를 발판 삼아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26분 경 ‘솔리드스네이크’의 신짜오를 요리한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 버프’ 획득과 함께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공성단계에 돌입하면서 순식간에 골드 격차를 6000까지 늘렸다.

결국 30분 경 적들을 각개격파한 한화생명은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