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메이저리거 양현종, KIA 복귀? SSG행?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던 양현종(33)이 5일 귀국했다.
양현종은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년 전으로 돌아가더라도 고민하지 않고 도전의 길을 걸었을 것”이라며 “그만큼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또가장 관심이 집중된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며 “쉬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 4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과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메이저·마이너리거 신분에 따라 연봉을 달리 받는 스플릿 계약(최대 1년 185만달러·한화 22억원)을 맺고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양현종은 지난 4월 27일 빅리그에 콜업돼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초반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강등과 재콜업 기회를 받았으나 결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4차례, 불펜 8차례 등 모두 12차례 등판했다. 하지만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35.1이닝 42피안타 24실점)을 기록했다.
귀국한 양현종은 FA 신분이라 KBO리그 10개 구단과 즉시 협상할 수 있다. 현재로선 KIA 재입단이 현실적이다. 양현종은 2020시즌 KIA에서 연봉 23억원을 받았다. 만약 타 구단이 양현종을 영입할 경우 그의 기존 연봉 100%인 23억원에다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 200%인 46억원을 KIA에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만약 어느 구단이든 빨리 계약에 성공한다면 올 시즌 양현종을 KBO리그에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0월 말 시즌이 끝나는 일정이라 양현종이 무리한 선택을 할지는 의문이다. 양현종으로선 우선 휴식을 취한 뒤 느긋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2007년 KIA에 입단, 14시즌 동안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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