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고성 오가며 중단된 과방위 국감..자정 넘기나

이기범 기자,이창규 기자 2021. 10. 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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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 간 진행 개입 문제로 또 중단됐다.

5일 오후 10시35분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중단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9분에도 '버르장머리'가 언급되는 등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과방위 국정감사가 중단된 바 있다.

지난 1일에도 과방위 국정감사는 야당 의원들이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하면서 여야 의원 간 충돌로 파행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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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20분 만에 중단 과방위 국감, 밤에도 고성 오가며 파행
지난 1일에도 여야 정치 공방 오가며 자정 넘겨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중지되자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소속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이창규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 간 진행 개입 문제로 또 중단됐다. 이날 과방위 국감은 비슷한 문제로 시작 20분 만에 중단된 바 있다. 과방위 국감은 지난 1일에 이어 자정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후 10시35분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중단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조한규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질의 도중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발언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두 의원은 과방위 여야 간사이기도 하다.

조승래 의원은 “박성중 간사님 제가 질의할 때 좀 가만히 계셔달라”며 “제가 물어보고 있는데 나중에 틀린 게 있으면 얘기하면 되는데 왜 자꾸 제 시간에 끼어드냐. 한두 번도 아니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두 의원 간 언성이 높아지자 과방위 국정감사가 중단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9분에도 ‘버르장머리’가 언급되는 등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과방위 국정감사가 중단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 보고 도중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업무 보고를 생략하자"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이원욱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경고를 줬지만, 재차 박 의원은 업무 보고를 생략하자고 발언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위원장이 아무 얘기 안 하는데 위원들이 뭐 하는 거냐"며 "그런 발언 하려면 위원장을 탄핵하라. 업무 보고 듣고 있는데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하지 않냐"고 버럭했다.

이후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이원욱 위원장은 "야당 간사(박성중 의원)가 버르장머리가 없게 뭐 하는 꼴들이야.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라며 언성을 높였다.

박성중 의원은 불필요한 업무 보고 절차를 생략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지만, 진행 개입이 문제가 되면서 국감은 약 40분간 지연됐다.

지난 1일에도 과방위 국정감사는 야당 의원들이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하면서 여야 의원 간 충돌로 파행을 빚었다. 오후 2시에야 시작된 1일 과방위 국감은 자정 직전인 오후 11시55분에야 종료됐다.

이날 과방위 국정감사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국감'으로 열리며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 팀장, 정가현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현재 일반 증인 철수 후 기관 증인 대상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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