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감격' 배동현이 떠올린 친구 "성훈이 몫까지 하려면 멀었다"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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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투수 배동현(23)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배동현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며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의 4-3 승리와 함께 배동현의 프로 데뷔 첫 승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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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신인 투수 배동현(23)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배동현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며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의 4-3 승리와 함께 배동현의 프로 데뷔 첫 승이 완성됐다. 경기고-한일장시대 출신으로 올해 2차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배동현은 전반기 4차례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평균자책점 6.08로 고전했다.
6월초 2군으로 내려간 뒤 3개월가량 투구폼을 교정하며 멘탈 단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중순 1군 복귀 후 이날까지 6경기 모두 구원들판, 7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확 바뀌었다. 데뷔 첫 승까지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경기 후 배동현은 "(이닝을) 깔끔하게 끝내고 승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볼넷 2개로) 주자를 내보낸 게 조금 찜찜하다"고 자책하면서 9회 김태연의 홈 보살로 경기가 끝난 순간에 대해 "경기가 재미있어서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2군에 내려간 뒤 심적으로 편해졌다. 코치님들과 형들이 좋은 말 많이 해줬다. 뒷다리 문제를 보완하면서 폼도 많이 수정했다. 2군 코치님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구속도 조금 오르고, 마음도 편해졌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배동현은 "부모님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감독님과 코치님께도 감사하다"며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 김성훈을 떠올렸다. 2017~2019년 한화 출신 투수 김성훈과 절친한 사이로 생전 친구의 등번호 61번을 달고 있는 배동현은 "성훈이 생각이 난다. 그래서 첫 승이 남다르다. 성훈이 몫까지 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며 떠난 친구의 몫까지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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