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생 61번' 한화 배동현, 친구 김성훈의 의지까지 담아낸 프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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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에게 전할 기쁜 소식이 생겼다.
아울러 배동현은 프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첫 승 자체가 배동현에게는 큰 의미였지만, 또 다른 감격도 담긴 승리였다.
배동현은 프로 데뷔와 함께 한화의 등번호 '61'을 달았는데, 이는 2019년 유명을 달리한 친구 김성훈의 등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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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배동현(23)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장민재가 4.1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데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가 2이닝을 늠름하게 막아준 덕분에 팀도 4-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아울러 배동현은 프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배동현은 신인답지 않은 배짱 있는 투구로 최근 코칭스태프의 강한 신뢰를 사고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후반기 들어 배동현 카드를 자주 꺼내들었는데, 9월 5경기에서 5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ERA) 0.00을 기록했다.
10월 첫 등판인 5일 두산전에서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5회초 1사 1루서 구원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6회초에는 두산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배동현은 선두타자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박계범과 김재호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송윤준과 김종수가 만루 위기를 막아줘 배동현의 ERA 제로(0) 행진은 계속됐다.
한화는 2회말 노시환, 5회말 에르난 페레즈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두산을 일찌감치 앞서갔다. 필승조가 제 몫을 해주며 팀은 물론 배동현의 승리까지 지켜줬다.
첫 승 자체가 배동현에게는 큰 의미였지만, 또 다른 감격도 담긴 승리였다. 바로 경기고 동기인 고(故) 김성훈의 의지를 이어받은 승리이기 때문이다.
배동현은 프로 데뷔와 함께 한화의 등번호 ‘61’을 달았는데, 이는 2019년 유명을 달리한 친구 김성훈의 등번호다. 김성훈의 안타까운 사고 이후 박상원이 이 번호를 달았다. 그러나 지난해 박상원의 군 입대 이후 한동안은 주인이 없었다.
올해 한화에 입단한 배동현이 친구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61번을 달았다.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함께 바랐던 프로 첫 승을 2021년 10월 5일 만들었다. 2018년 데뷔한 김성훈은 한화에서 25경기를 뛰었지만 데뷔 첫 승은 올리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배동현도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 나섰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15경기 만에 값진 프로 첫 승에 성공했다. 어쩌면 이날 그의 1승은 1998년생 한화 61번 투수들의 합작품인지 모른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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