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갇힌 퐁당퐁당의 늪, '3피홈런' 기대 저버린 토종 잠수함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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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토종 잠수함 이재학이 이번에도 '퐁당퐁당'의 늪에 갇혔다.
이재학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 난조를 겪었다.
이날은 이재학의 시즌 14번째 선발 경기.
올해 기록은 13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75로,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9일 창원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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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NC 토종 잠수함 이재학이 이번에도 ‘퐁당퐁당’의 늪에 갇혔다.
이재학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 난조를 겪었다.
이날은 이재학의 시즌 14번째 선발 경기. 올해 기록은 13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75로,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9일 창원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다만 8월말부터 시작된 잦은 기복 탓에 사령탑에 신뢰를 안기진 못했다. 1경기에 잘하면 다음 경기에 못하는 이른바 ‘퐁당퐁당’ 투수가 계속되고 있었다. 최근 루틴대로라면 이날은 부진이 찾아올 차례였다.
그리고 0-0으로 맞선 1회부터 불길한 예상이 적중했다. 2사 후 강백호에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 것. 2B-1S의 불리한 카운트서 던진 체인지업이(127km)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솔로홈런이 됐다.
계속해서 매 이닝이 위기였다. 2회에는 선두 장성우에 볼넷을 내줬고, 3회 2사 후 황재균의 2루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가까스로 두 차례의 위기를 무실점 극복했지만 0-1로 뒤진 4회 시작과 함께 장성우-신본기에 백투백 홈런을 맞는 일격을 당했다. 장성우는 3B-1S에서 몸쪽 직구(137km)에 당했고, 신본기는 초구 높은 직구(138km)가 장타로 연결됐다.
이재학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홈런 이후 배정대-호잉의 연속안타와 조용호의 야수선택으로 1사 만루에 처한 것. 후속 황재균-강백호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난 뒤였다.
5회에도 제구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선두 유한준을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낸 뒤 허도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신본기를 다시 볼넷 출루시켰다. 결국 0-3으로 뒤진 1사 1, 2루서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일찍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7개.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전 이재학을 향해 “좋은 모습을 쭉 가져가는 루틴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좋았을 때 느낌을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그러나 2경기 연속 호투는 없었다. 이날도 퐁당퐁당 늪에 갇히며 사령탑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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