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20도루 달성' 추신수, "들떠 있을 때가 아니다. 더 큰 목표가 있다"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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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39)가 KBO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추신수가 완성한 20홈런-20도루는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KBO 역대 5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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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39)가 KBO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일 창원 NC 원정에서 20번째 도루를 한 이후 4일 만에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면서 팀의 8-0 승리에 이바지했다.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3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 호타 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사 이후 최지훈이 좌전 안타로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서 이민호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16시즌을 보내면서 이 기록을 세 차례 달성한 바 있다. KBO 입성 첫 해, 한국 야구 팬들에게 다시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추신수는 “미국에서 3번 했던 것도 생각했던 게 아니었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도움이 되려고 하다보니 기록이 쌓인 것이다. 한국에 온 이유는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며 “주위에서 더 들뜬 듯하지만 나는 덤덤하다. 20홈런-20도루보다 더 큰 목표가 있다. 좋은 기록을 달성한 것은 좋지만 아직 그런 기록에 들뜨고 좋아할 것은 아니다”고 했다.
팀이 힘겹게 5강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 아쉬워했다. 그는 “승리에 중점을 두고 싶다. 다음 경기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SSG의 목표는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한편, 추신수가 완성한 20홈런-20도루는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KBO 역대 54번째다. 추신수는 만 39세 2개월 22일로 역대 KBO 최고령 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07년 10월 5일 사직 롯데전 양준혁(만 38세 4개월 9일)이다.
또 추신수는 39세 이상 20홈런 기록만으로도 홀리오 프랑코, 펠릭스 호세, 이승엽, 이호준 이후 5번째 주인공이 됐다. SSG 소속으로는 2012년 10월 6일, 2013년 8월 25일 최정 다음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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