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막고, 마차도 치고' 롯데, 5연승으로 가을야구 도전(종합)

조재현 기자,나연준 기자 2021. 10. 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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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댕겼다.

2위를 놓고 경쟁 중인 두 팀은 나란히 패했다.

8위 롯데는 58승 5무 62패로 이날 승리한 5위 키움 히어로즈(61승 6무 59패)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7회말 안치홍, 마차도가 3타점을 합작한 롯데는 8회말에만 5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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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 다승 선두 도약..추신수, 최고령 20-20 가입
두산, 최하위 한화에 발목..선두 KT, NC와 무승부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1사 2루 상황, KT 박경수가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10.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나연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댕겼다.

2위를 놓고 경쟁 중인 두 팀은 나란히 패했다. 승률 차이로 2, 3위에 자리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를 넘지 못했다.

SSG 추신수는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동시에 SSG는 선두 KT 위즈와 무승부를 기록한 NC 다이노스를 밀어내고 단독 6위에 올랐다.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는 삼성전 호투로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3-3으로 이겼다.

8위 롯데는 58승 5무 62패로 이날 승리한 5위 키움 히어로즈(61승 6무 59패)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 시즌 9승(11패)째를 수확했다.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딕슨 마차도는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동희도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KIA 선발 임기영의 호투에 눌렸던 롯데 타선은 4회말 물꼬를 텄다. 2사 2루 상황에서 한동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안치홍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이었다. 이후 지시완과 마차도의 연속 적시타를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KIA가 6회초 프레스턴 터커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하자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한동희의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안치홍과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5-2를 만들었다.

7회말 안치홍, 마차도가 3타점을 합작한 롯데는 8회말에만 5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이 과정에서 안타를 추가, 한미일 통산 2700안타도 달성했다.

KIA는 8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식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을 따라붙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 (뉴스1 DB)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키움은 고척에서 삼성을 8-2로 눌렀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14승(7패)째를 거머쥐었다.

키움은 0-1로 끌려가던 2회말 박동원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이용규의 역전타,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초반 분위기를 뒤집었다.

3회말 윌 크레익의 솔로포, 4회말 박병호의 적시타를 묶어 6-1로 달아난 키움은 8회초 1점을 헌납했지만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더하며 승리를 챙겼다.

SSG는 잠실구장에서 선발 최민준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LG를 8-0으로 눌렀다. 타선에선 추신수와 김찬형이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리드오프 겸 우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이날 팀이 3-0으로 앞선 4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만 39세 2개월 22일에 20-20 클럽에 가입하며 종전 양준혁(만 38세 4개월 9일)이 보유중이던 역대 최고령 20-20 기록도 새로 썼다.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1사 2루 상황, KT 박경수가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10.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에서 격돌한 KT와 NC는 4-4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향방은 9회 갈렸다. 3-2로 리드하던 KT는 9회초 NC에 2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박경수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에서 심우준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에 4-3으로 이겼다. 한화는 두산 선발 곽빈 공략에 성공,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60승 5무 56패로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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