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35.3% '상대방의 환승이별' 경험
[스포츠경향]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9월 15에서 17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환승이별’ 관련 조사를 실시해 5일 공개했다.
‘환승이별’은 대중교통을 갈아타듯이, 사귀던 사람과 헤어지자마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뜻한다.
설문 결과, 미혼남녀의 49%가 환승이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해는 된다’고 봤다. 이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29.7%), ‘이별 방식 중 하나일 뿐’(20%)이란 의견이 뒤따랐다.
전 연인의 환승이별을 경험한 미혼남녀는 남성 36%, 여성 34.7%였다.
전 연인의 환승이별 경험이 있는 이들 중 과반 이상이 당시 ‘불쾌하지만 그냥 넘어갔다’(54.7%)고 답했다. 이어 ‘신경쓰지 않았다’(33%), ‘해명을 요구했다’(5.7%)와 ‘주변에 공론화했다’(5.7%)는 답이 이어졌다.
자신이 환승이별한 경험이 있다는 미혼남녀는 남성 18.7%, 여성 27.3%였다.
자신이 환승이별한 경험이 있다는 이들 중 남성은 그 이유로 ‘우연히 타이밍이 맞아서’(45.9%), ‘전부터 관심가던 사람이 있어서’(36.5%), ‘전 연인에게 보란듯이 살고 싶어서’(6.8%)를 꼽았고, 여성은 ‘전부터 관심가던 사람이 있어서’(40.6%), ‘우연히 타이밍이 맞아서’(39.6%), ‘이별 후 공백을 견딜 수 없어서’(15.6%) 순이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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