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20-20' 무덤덤한 추신수 "더 큰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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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KBO리그 최고령 20홈런-20도루 가입자가 됐다.
추신수는 10월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KBO 최고령 20-20클럽 가입은 2007년 10월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양준혁(만 38세4개월9일)이 기록했다.
39세 이상 2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홀리오 프랑코, 펠릭스 호세, 이승엽, 이호준 이후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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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한이정 기자]
추신수가 KBO리그 최고령 20홈런-20도루 가입자가 됐다.
추신수는 10월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LG 이민호의 높게 들어온 142.4km 직구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6.2m.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만 39세2개월22일로, 역대 최고령이다. 종전 KBO 최고령 20-20클럽 가입은 2007년 10월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양준혁(만 38세4개월9일)이 기록했다.
39세 이상 2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홀리오 프랑코, 펠릭스 호세, 이승엽, 이호준 이후 5번째다. SSG 소속으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이는 최정으로, 2012~13년 2년 연속 달성했다. 이번 추신수의 20-20클럽 가입은 역대 54번째다.
홈런 뿐만 아니라 멀티히트를 장식하며 3타점을 책임졌다. 고참 추신수의 활약에 SSG는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추신수는 "기록이라는 게 생각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향에서 도움이 되려고 하다 보니 쌓이고 쌓여 기록을 세우게 된 것 같다"고 덤덤해했다.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승에 도움이 되려고 왔는데...현재 팀이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우리 팀이 가야 할 목표가 있고, 20-20보다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좋은 기록 달성해서 좋지만 아직까지는 기록 달성에 들떠있지 않으려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20-20 원동력에 대해 "선수들은 은퇴를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다. 어떤 선수는 몸이 안 좋고, 누구는 배트 스피드가 안 나오거나 성적이 안 나와서 은퇴를 생각한다. 나는 미국에서부터 내가 은퇴할 시점은 2루 주자로 나가 있을 때 평범한 안타에도 득점을 못 한다면 은퇴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다보면 뛰는 것에 소홀한데 나는 여러가지를 잘 하고 싶다. 야구가 5툴이 있는데 나이가 들다보면 약해지는 건 사실이다. 내가 대신 뛰고, 운동을 하는 이유는 나아지기 위함이 아니라 지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며 20-20 가입 이유를 전했다.
추신수는 "젊을 때는 스피드만 믿고 뛰었다면 지금은 다리 부상이 없도록 관리도 잘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런 기록이 나온 것 같다. 다리가 약해져서 뛰지 못 한다 생각하면 안 된다. 안 되는 게 있다면 되게 해야 한다. 그게 프로선수가 할 일이다"며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사진=추신수)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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