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요키시 "다승 1위하려면 동료 도움도 필요..윈윈하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릭 요키시(32·키움 히어로즈)가 '13승 투수 대열'에서 가장 먼저 벗어났다.
요키시는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7패)째를 챙겼다.
경기 전까지 백정현·원태인·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이상 13승)와 다승 공동 선수였던 요키시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에릭 요키시(32·키움 히어로즈)가 '13승 투수 대열'에서 가장 먼저 벗어났다.
요키시는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7패)째를 챙겼다.
경기 전까지 백정현·원태인·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이상 13승)와 다승 공동 선수였던 요키시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뒤 만난 요키시는 "다승 타이틀을 얻으면 좋겠지만,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라고 말하면서도 "다승 1위를 하려면 팀 동료의 도움도 필요하다. 동료들과 내가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19년부터 키움에서 뛴 요키시는 2020년 평균자책점(2.14) 1위에 오르며 한국 무대 첫 개인 타이틀을 따냈다.
다승 부문에서는 2019년 공동 8위(13승), 2020년 9위(12승)에 그쳤다.
올해는 한국 무대 한 시즌 최다승을 따내며, 다승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섰다.
요키시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투수'다.
이날 요키시는 1회초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2회 1사 1루에서는 오선진을 투수 땅볼로 유도하고도, 자신이 2루에 악송구를 범해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김헌곤을 3루 땅볼, 박해민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2회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요키시는 "삼성 타자들이 잘 쳐서 선취점을 내줬다"며 "2회 실책은 철저히 내 잘못이었다. 이 위기만 넘기면 팀 동료들이 점수를 내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실제로 요키시가 위기를 넘기자, 키움 타선이 폭발했다. 키움은 8-2로 승리했다.
요키시는 경기 중 볼 배합도 바꿨다.
1∼3회까지는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위주의 투구를 하더니, 4회부터 투심과 궤적이 정반대인 슬라이더를 섞었다.
요키시는 "경기 중에 볼 배합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내 공에 익숙해진 삼성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와서, 커터성 슬라이더를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요키시는 '삼성 천적'의 이미지도 굳혔다. 요키시의 개인 통산 삼성전 성적은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02다.
그는 "삼성은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던진다"며 "삼성전에 강한 이미지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키움에서 뛴 3년 내내 요키시의 목표는 '승리'였다.
한국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승리를 향한 열망은 더 커진다.
요키시는 "3년째 한국 생활을 하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구단과 동료 모두 나를 편하게 대해준다"며 "나는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있다. 나부터 '요키시가 등판하는 경기는 꼭 이겼으면 한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연히 키움 더그아웃에서는 '요키시가 등판하는 날에는 승리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자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요키시가 에이스답게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했다. 경기 초반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완급 조절을 앞세워 잘 막아줬다"며 "요키시가 7이닝을 책임져줘서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jiks79@yna.co.kr
- ☞ 이정재 "'오징어 게임' 시나리오 본 순간…"
- ☞ 교사 신고에 출동해보니 아버지와 딸이 숨진 채…
- ☞ 손흥민ㆍ황희찬 역사적 투샷에 '엉덩이골 논란'…왜?
- ☞ '아내의 노래' 부른 원로가수 심연옥씨 미국서 타계
- ☞ 택시승객과 다투느라 고속도로 저속주행…결국 사망사고
- ☞ '나랑 결혼해줄래' 현수막 달고 난 비행기 도심 추락해…
- ☞ 은평구 공인중개사 살해 30대, 인터넷방송 '강퇴'가 동기?
- ☞ 사탕·커피 건네며 만져…70대 버스기사 여대생 성추행 의혹
- ☞ 정호연, 단숨에 국내 여배우 SNS 팔로워 1위…2위는?
- ☞ 음주운전 20대 여성, 유튜버 차에 매달고 출발했다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종합) | 연합뉴스
- 8년간 외벽 타고 200만원 훔친 '서울대 장발장'…풀어준 검찰 | 연합뉴스
- '강남 7중 추돌'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약물운전' 추가 | 연합뉴스
- 도로 통제 중이던 신호수, 트럭에 치여 숨져…20대 운전자 입건 | 연합뉴스
- 공항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승객 상해혐의도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스토킹 신고했는데도…" 구미서 30대 남성 전 여친 살해(종합) | 연합뉴스
- 차 몰면서 행인들에게 비비탄 발사…20대 3명 검거 | 연합뉴스
- 대치 은마상가 지하서 화재…1명 부상·200여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굶주린 채 사망, 몸무게 20.5㎏'…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 연합뉴스
-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