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아홉수' 마무리들..KT와 NC의 무승부 [스경X승부처]
[스포츠경향]
갈길이 바쁜 KT와 NC가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두 팀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4-4,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KT와 NC는 모두 마무리 투수를 내보냈지만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의 마무리 투수는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결국 정규이닝 9이닝 동안에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KT였다. 이날 KT는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아냈다. 1회 강백호가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 선취점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월 솔로 홈런을 쳐냈고 이어 신본기가 시즌 1호 홈런을 장식했다.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은 시즌 23번째, 통산 1070번째다.
하지만 NC도 만만치 않았다. 마찬가지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애런 알테어가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간 펜스를 맞히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알테어의 시즌 28호 홈런. 이 홈런으로 알테어는 리그 3위를 지켰다.
그리고 NC는 9회 상대 실책을 기회로 삼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9세이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윤은 세이브 1개만 더하면 데뷔 처음으로 30세이브 고지에 오르게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노진혁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하는데 성공하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알테어가 친 타구가 KT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가면서 타자가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 노진혁의 대주자 김기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NC는 이중도루로 KT 마운드를 흔들었고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박대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기환을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3-3 동점.
기세를 이어 박준영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4-3로 역전했다. 하지만 NC는 더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 한채 한 점차이로 9회말을 맞이했다.
마운드에는 마무리 이용찬이 올랐다. 이용찬은 개인 통산 100세이브까지 1개의 세이브를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KT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유한준이 좌전 안타를 쳤고 허도환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박경수가 우익수 오른쪽 방면은로 2루타를 치면서 4-4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기세를 더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구단 최초 70승 선점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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