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치유"..비대면 독서 문화 '확산'
[KBS 청주] [앵커]
독서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비대면 독서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학부모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엔 토론으로 이어집니다.
[이선영/청주시 용암동 : "순간 순간 제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까 그러지 말아야겠다는데..."]
코로나 19 영향으로 이처럼 직접 모여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독서 모임은 쉽지 않아졌습니다.
매주 열리던 모임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줄었지만 대신 인터넷으로 의견을 나누는 비대면의 독서 모임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고현주/독서모임 북 멘토 :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소통의 창구로 책이 열린 도구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청주의 한 공공 도서관에선 이달부터 비대면 독서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천 일 동안 백 권의 책을 읽고 온라인 독서 토론을 즐기는 천일 백서 프로젝트입니다.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지난달 이미 모집이 완료됐습니다.
참가자들의 호응에 따라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을 뽑을 예정입니다.
[박명애/청주 시립도서관 북 멘토 : "코로나19로 시간이라는 것이 굉장히 자유로워졌잖아요. 비대면이 늘어나고 대면이 줄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신청자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비대면 독서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1,172곳 공공 도서관 이용실태 조사에서도 지난해 도서관 이용자는 줄었지만 하루 평균 대출 권수는 1년 전보다 38.3% 증가한 62만여 권으로 처음으로 60만 권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두번째 가을, 변화된 일상의 모습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비대면 독서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촬영기자:장용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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