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페레즈 홈런' 한화, 두산에 고춧가루..김태연 끝내기 보살 '세이브' [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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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갈 길 바쁜 두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장민재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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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갈 길 바쁜 두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노시환과 에르난 페레즈가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신인 투수 배동현은 2이닝 무실점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우익수 김태연은 9회 2사 2루에서 정확한 홈 보살로 실점을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10위 한화는 시즌 46승71패10무가 됐고, 2연패를 당한 4위 두산은 60승56패5무를 마크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7승7패 동률.
두산이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1번타자 정수빈이 한화 선발 장민재의 4구째 가운데 높온 141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 홈런. 개인 통산 두 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4번타자 노시환이 두산 선발 곽빈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7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8호 홈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린 한 방이었다.
한화가 3회 안타 하나 없이 추가점을 냈다. 정은원과 노시환, 에르난 페레즈가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만루 기회. 김태연이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페레즈의 홈런이 터졌다. 곽빈의 3구째 몸쪽 높은 132km 포크볼을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지난달 7일 창원 NC전 이후 28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페레즈는 2안타 1타점 1볼넷 3출루 활약.
한화는 6회 이성곤의 볼넷과 백용환의 희생번트, 상대 투수 김명신의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장민재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투수 배동현이 2이닝 무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9회 실점 없이 막은 강재민이 시즌 4세이브째.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최근 3연승 마감. 정수빈이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쳤지만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8회 박건우의 2루타에 이어 양석환과 박계범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회가 아쉬웠다.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우전 안타를 쳤지만 2루 주자 장승현이 홈에서 아웃돼 경기가 끝났다.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했고, 포수 최재훈이 여유 있게 태그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김태연의 끝내기 보살, 슈퍼 세이브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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