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홈런-20도루 달성한 날, SSG도 2연패 끊었다

신창용 2021. 10. 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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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39)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민호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달성자로 KBO리그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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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최민준, 7이닝 무실점 '인생투'로 시즌 3승
추신수, 최고령 20홈런-20도루 (서울=연합뉴스) 추신수(39)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2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가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만 39세 2개월 2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까지 채우고 양준혁을 넘어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1.10.5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39)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민호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6m의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6회초 1사 2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팀의 8-0 완승에 앞장섰다.

SSG는 2연패를 끊으며 5강 불씨를 되살렸다. LG는 비록 패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홈런과 도루 능력을 갖춘 호타준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던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2013년(21홈런-20도루) 등 총 3차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개인 4번째 20홈런-20도루는 고국에서 작성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달성자로 KBO리그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추신수는 만 39세 2개월 22일에 20-20클럽에 가입했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양준혁(만 38세 4개월 9일·2007년 10월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갖고 있었다.

KBO리그 전체로는 역대 54번째, SSG 소속 선수로는 최정(2012·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달성했다.

SSG 선발 최민준은 개인 최다인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인생투'로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LG 선발 이민호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

SSG는 1회초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오태곤이 2루, 3루 도루에 잇따라 성공한 뒤 한유섬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초에도 오태곤이 선두 타자 안타로 득점의 발판을 놨다. 최주환의 우월 2루타로 1점을 더한 SSG는 보내기 번트,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4회초 추신수의 투런 아치로 승기를 잡은 SSG는 5회초 한유섬, 6회초 추신수의 적시타로 1점씩을 더하고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초에는 김찬형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주장 김현수가 득남으로 결장한 LG는 3안타 빈공에 그치며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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