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준 3승+추신수 20-20클럽 가입' SSG, LG 꺾고 2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최민준의 호투와 추신수의 맹타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서 8-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최민준은 7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이날 최민준이 던진 7이닝은 데뷔 후 최다 이닝이며,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하면서 개인 3연패를 끊어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추신수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오태곤이 3타수 1안타 2도루 2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기선은 SSG가 잡았다. SSG는 1회 1사 오태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차례 도루를 성공하는 등 2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한유섬이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 안타를 쳐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탄 SSG는 LG를 몰아붙였다. SSG는 3회 선두타자 오태곤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최주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김찬형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이어갔고,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4회 2사 1루에서 앞선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추신수가 LG 이민호의 초구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비거리 125m.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양준혁(만 28세 4개월 9일)을 넘어 만 39세 2개월 22일로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활화산 처럼 타오른 타선은 멈춤이 없었다. SSG는 5회초에도 1사 3루 찬스에서 한유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6회초 1사 2루에서 추신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9회초 김찬형이 LG 이상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최민준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서진용(1이닝)과 신재영(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그고 승리를 지켜냈다.
[SSG 추신수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LG의 경기 4회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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