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억원 번 분홍단발 소녀 '이마'..그녀의 정체는?

김경훈 기자 2021. 10. 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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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건물 옥상, 숲속을 오가며 열정적 춤사위로 시선을 사로잡는 22살 여성.

실생활에 이케아 가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가상인간을 통해 보여준 것으로 이마는 일본 아마존 패션쇼 홍보 대사, 포르쉐 등 굴지의 대기업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들은 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로 불리는데 이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일본판 가상인간은 전세계 유튜브 후원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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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 이마/사진=이마 인스타그램
[서울경제]

지하철과 건물 옥상, 숲속을 오가며 열정적 춤사위로 시선을 사로잡는 22살 여성.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낸 가상인간 '로지'가 화장품과 자동차, 호텔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 모델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가상인간이 광고과 TV 프로그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넘나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3D 이미징 스타트업 'AWW'가 지난 2019년 선보인 가상인간 '이마(IMM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마는 지난해 8월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가 도쿄에 매장을 내면서 모델로 발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마는 하라주쿠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에서 3일 동안 먹고, 자고, 요가하고, 청소하는 일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하라주쿠 매장에서는 해당 영상을 대형 화면에 틀었다.

가상인간 이마/사진=이마 인스타그램

실생활에 이케아 가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가상인간을 통해 보여준 것으로 이마는 일본 아마존 패션쇼 홍보 대사, 포르쉐 등 굴지의 대기업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분홍색 단발머리 소녀의 얼굴로 2019년 일본 패션지의 커버스타로 데뷔한 이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팔로워는 35만명을 넘어섰다.

이마는 지난해 가구 브랜드 광고 수입 등으로 7억원을 벌어들였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마를 만든 AWW도 지난해 시드 투자로 100만 달러(11억)를 끌어모았다.

한편 가상인간 열풍의 원조 국가로 꼽히는 일본은 2D 캐릭터 기반의 가상인간이 처음으로 탄생된 국가다.

이들은 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로 불리는데 이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일본판 가상인간은 전세계 유튜브 후원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 통계분석사이트 플레이보드를 보면 지난해 전세계 유튜브 '슈퍼챗' 1위는 일본의 버추얼 유튜버 '키류 코코'가 차지했다. 키류 코코는 지난해 유튜브 생방송 시청자들로부터 17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부터 4위를 차지한 이들도 역시 버추얼 유튜버로 각각 14억8,000여만원, 11억3,500여만원, 8억 9,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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