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국감 질의에 "수사중이라.." 모르쇠 일관한 국토부 장관

박소연 기자, 하수민 기자 2021. 10. 5.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정국을 뒤흔드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도시개발 사업의 주무부처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위원들 질의에 안일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질타를 받았다.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대장동 사업이 핵심 화두로 거론된 가운데 노 장관은 대부분의 질문에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논점을 반복적으로 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노형욱 장관, 대장동 의혹 관련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해 질타 이어져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장동 의혹 관련 팻말을 놓고 여야간 논쟁이 이어지자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정국을 뒤흔드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도시개발 사업의 주무부처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위원들 질의에 안일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질타를 받았다.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대장동 사업이 핵심 화두로 거론된 가운데 노 장관은 대부분의 질문에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논점을 반복적으로 피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장관님 답변 태도에 심각한 문제를 느낀다. 이럴 거면 왜 앉아 계신가"라며 "대장동 개발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공익 사업인가, 특혜 사업인가. 개발이익을 민간이 가져가도 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노 장관은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며 "여러 차례 답변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주무부처 장관으로 막대한 불로소득이 민간업자에게 가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을 앞으로 계속 하실 것인지, 무슨 의미인지 그런 것을 판단해야 한다"며 "개발부담금 관리 책임은 국토부에 있다. 반성하라"고 지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새만금개발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사가 팻말을 제거하기로 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 자리에 붙어 있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노 장관은 "개발이익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제도가 적용되지 않은 것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러 위원님들 말씀을 포함해 개선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도 노 장관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장관님의 문제의식이 별로 없다. 법을 어떻게 개정해야 할지 이런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보고를 받았을 테니 자료를 분석하고 대책을 갖고 (국감에) 임했어야 한다"고 했다.

노 장관은 "같은 사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 견해가 다르니 논의되는 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언급은 자제하겠다"며 "제도개선 사항은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화천대유가) 천문학적인 폭리를 취한 게 정상으로 생각하나. 홍남기 부총리도 잘못된 것 같다고 답했다"고 언급했지만, 노 장관은 해당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전 남친 직장, 車로 뚫고 들어간 여성…"나 왜 안 만나줘"英대형마트 빵 위 기어다니는 쥐들..."다시는 빵 못사겠다"'귀신 보는' 테슬라…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서 '사람' 인식'캐나다 국적' 헨리, 빨간 마스크에 적힌 글 "중국 사랑해요""배달원이 문자없이 햄버거 두고가 개가 먹었다"…누구 잘못?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