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과학상에서 25번째 일본 출신 과학자 나왔다

서동준 기자 2021. 10. 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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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의 노벨상 수상자가 또 한 명 나왔다.

 이로써 일본 국적 또는 일본 출신 과학자의 노벨상 수상 횟수는 25회를 기록했다.

일본 국적 또는 일본인 출신 수상자는 과학 분야에서 1901년 첫 노벨상 시상 이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으며, 2000년 이후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노벨 문학상과 평화상 수상자까지 합하면 총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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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베 교수 미국 국적, 일본 아닌 미국 수상자될 듯
2021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마나베 슈쿠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스웨덴과학한림원 제공

일본 출신의 노벨상 수상자가 또 한 명 나왔다. 이로써 일본 국적 또는 일본 출신 과학자의 노벨상 수상 횟수는 25회를 기록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5일 오전(현지시간) 마나베 슈쿠로(90)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본 국적 또는 일본인 출신 수상자는 과학 분야에서 1901년 첫 노벨상 시상 이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으며, 2000년 이후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노벨 물리학상 12명, 노벨 화학상 8명, 노벨 생리의학상 5명이다. 노벨 문학상과 평화상 수상자까지 합하면 총 29명이다.

이 가운데 마나베 교수를 비롯해 총 세 명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다른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  앞서 자발 대칭성 깨짐 연구로 200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난부 요이치로 시카고대 교수와 2014년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국적 신분에서 상을 받았다. 

마나베 교수도 1931년 9월 21일 일본 에히메현에서 태어나 1958년 일본 도쿄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기상청의 일반순환연구부(현재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서 연구하던 1975년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1997년까지 연구를 이어갔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지구프론티어연구시스템에서 지구온난화연구부서장을 역임하기 위해 잠시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2002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 프린스턴대 대기및해양과학프로그램의 방문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수석기상학자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의 회원이지만, 일본 아카데미, 캐나다 왕립학회, 유럽 아카데미에는 외국인 회원으로 등재돼 있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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