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지난 '위키드' 공연 이후 컨디션 회복에 집중..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엘파바 역의 옥주현이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배우 공동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안소윤 인턴 기자 =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5일 옥주현은 팬카페를 통해 "마지막 위키드 공연이 끝난 후 17일 정도 지나 녹화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언급햇듯이 '디파잉 그래비티' 때 공중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사고의 패닉상태로 시작된듯한 급성역류성 식도염 증상은 2막 초반쯤부터 이물감으로 느껴지다가 큰 호흡을 마신 후 내뱉은 대사에서 목구멍·숨통을 막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은 다섯 번의 공연 중, 사고 다음 공연을 정말 감사하게도 손승연 배우가 소화해주었고 그 다음 공연까지 주어진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말 않고 회복에 집중했다"며 "사실 병원에서는 한동안은 말도 않고 쉬어야 한다는 처방을 약과 함께 주셨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스스로 잘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을 주문 외우듯 온몸으로 무장했다. 남은 4회의 공연 중, '또 그렇게 되면?'이라는 생각이 스멀거릴 때마다, 왼쪽 신경들이 점점 경직됐고 불안감에 심호흡은 불가능해지며 불길한 감각이 점점 무겁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옥주현은 "좋은 상태로 돌아온 후에 꼭 전하고 싶었다"며 회복된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그때 공연장에서 강렬하게 보내주시고 느끼게 해주신 따뜻한 마음들, 평생 잊지 못 할거고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꼭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옥주현은 뮤지컬 '위키드' 부산 공연 도중 목 상태에 이상이 생겨 무대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6월 '위키드' 프로덕션 측은 "공연의 2막에서 '엘파바' 역의 옥주현 배우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공연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공연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예매하신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95thdb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