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리움미술관, 8일 다시 문 연다

김예진 2021. 10.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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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사실상 무기한 휴관 상태였던 국내 최대 사립미술관인 삼성문화재단의 리움과 호암미술관이 오는 8일 재개관을 위해 5일부터 사전 관람예약을 받는다.

5일 리움 측은 "리움을 전면 개편하고 상설전을 통해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대거 소개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작품 해석과 감상의 묘미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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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 통해 미공개작품 소개
호암미술관도.. 융합전시 예정
5일 재개관을 앞둔 리움미술관에서 이불 작가의 사이보그 W1, W2, W4, W6를 한 남성이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사실상 무기한 휴관 상태였던 국내 최대 사립미술관인 삼성문화재단의 리움과 호암미술관이 오는 8일 재개관을 위해 5일부터 사전 관람예약을 받는다.

5일 리움 측은 “리움을 전면 개편하고 상설전을 통해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대거 소개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작품 해석과 감상의 묘미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미술 상설전에는 ‘청자동채 연화문 표형 주자’, 김홍도의 ‘군선도’ 등 국보 6점, 보물 4점, 현대미술 6점 등 총 160점이 전시된다. 고려말 조선초에 제작된 유일한 팔각합인 ‘나전팔각합’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정상화, 박서보, 아니쉬 카푸어, 요시오카 도쿠진 등 현대작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시공간을 초월한 작품 해석을 시도한다.

현대미술 상설전은 ‘검은 공백’, ‘중력의 역방향’, ‘이상한 행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총 76점이 전시된다.

리움은 또 “기획전 ‘인간:일곱 개의 질문’을 선보여 예술의 근원인 인간을 돌아보고, 위기와 재난의 시기에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문학적 전시도 펼친다”고 소개했다. 리움이 기획전을 여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국내외 작가 51명이 130여점을 선보인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에서는 ‘야금冶金:위대한 지혜’전의 금속공예를 통해 전통미술만이 아니라 현대미술까지 한국미술 역사를 짚어 보는 융합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금’은 광석의 채굴부터 불로 금속을 다루는 과정과 결과물을 통칭하는 용어다. 선사 청동기부터 고대 장신구와 무속 도구, 불교미술 등 전통미술과 국가무형문화재, 현대작가들의 공예, 조각, 영상 등을 아우르는 전시다. 노출 콘크리트 공간에 쇠로 만든 칸막이와 진열장을 사용하는 파격적 연출로 거친 자연에서 가장 귀한 창조물을 만드는 인간의 위대함을 표현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리움은 이번 재개관을 맞아 리움 MI(Museum Identity)를 교체하고 공간, 디지털 서비스를 재정비했다.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총괄하에, 김수자와 이배 등 다양한 분야 국내외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또 국민 문화 향유 확대에 기여하고자 상설전은 상시로 무료 운영하고, 재개관을 기념해 기획전은 연말까지 무료 개방한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미술품 국가 기증 취지를 계승하려는 의도라고 리움 측은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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