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자디 스타디움 'VAR'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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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아시아축구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에게 최고의 숙적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한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최종예선 4차전도 VAR 없이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컸다.
다행히 이번 한국과 이란 경기 직전 VAR가 도입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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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을 향한 일방적 응원은 판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그마나 최근 아시아축구에 비디오판독(VAR)이 일반화됐지만 이란은 이마저도 도입하지 못했다. 이란 정부에 대한 국제제재의 영향으로 VAR 관련 장비를 도입하는 데에 어려움이 컸던 탓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한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최종예선 4차전도 VAR 없이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VAR 사용은 권고사항일 뿐 의무사항이 아니다. 한국은 가뜩이나 힘겨운 아자디 원정을 VAR도 없는 상황에서 치러야 할 판이었다.
다행히 이번 한국과 이란 경기 직전 VAR가 도입되게 됐다. 이란 축구협회는 3일 “지난 몇 달 간 국가대표팀과 프로리그 경기에 VAR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인한 15개 장비 회사 중 하나와 이란축구협회가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VAR 장비가 이란에 무사히 도착해 아자디 스타디움에 설치된다. 덕분에 한국은 이번 원정을 심판 판정 유불리에 대한 우려 없이 나설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할 만한 소식이다.
여기에 이번 경기는 코로나19 영향 속에 관중들의 응원 영향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이란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 1만여명의 관중을 입장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정도만 되어도 경기장의 10분의1 수용인원에 불과해 선수들의 부담이 한결 작아질 만하다. 그런데 최근 이란 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자 최근 관중 입장 계획을 1000석으로 변경해 발표했다. 한국으로서는 홈 관중의 영향권에서 사실상 완전히 벗어난 데다 VAR 도입으로 심판 판정의 부담까지 덜어 그 어느 때보다 해볼 만한 경기가 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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